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보이는데 누가 무릎을 꿇었나요?<br><br>38년 전 납북된 어부 최종석 씨 아내 김태주 씨입니다.<br><br>남편 생사 확인이라도 해달라며 답답한 마음 호소한 겁니다.<br><br>[김태주 / 납북자 최종석 씨 아내 (오늘)]<br>지금까지 (남편) 소식이 없으니까 참 답답해서 죽을 지경입니다. 제가 무릎 꿇고, 좀 도와주세요, 장관님.<br><br>[정동영 / 통일부 장관 (오늘)]<br>예, 좀 진정하십시오.<br><br>[김태주 / 납북자 최종석 씨 아내 (오늘)]<br>죽었는지 살았는지 꼭 좀 확인 좀 해주세요. 살아 생전에 부탁합니다.<br><br>[정동영 / 통일부 장관 (오늘)]<br>최선을 다하겠습니다.<br><br>Q. 40년 가까이 기다린 가족들 얼마나 애가 탈까요.<br><br>네, 김 씨의 호소를 들은 주변 납북자 가족들도 눈시울을 붉혔어요,<br><br>김 씨가 정 장관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<br><br>[정동영 / 통일부 장관 (오늘)]<br>오랜만에 오셨습니다,<br><br>[최성룡 /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 (오늘)]<br>20년. 여기는 20년(만에 옵니다) 장관님 계실 때 제가 속을 좀 많이 썩여서, 북한을 자극하는 걸 절대 않겠습니다. 단 우리 장관님이 이 천륜의 문제를 풀게끔….<br><br>[정동영 / 통일부 장관 (오늘)]<br>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인륜의 문제, 천륜의 문제…<br><br>Q. 20년 넘게 해결이 안 된거네요, 정 장관, 노무현 정부에서도 통일부 장관이었죠.<br><br>맞습니다.<br><br>이후에도 통일부 수장이 몇 번이나 바뀔 동안 납북자 가족들의 현실은 바뀐 게 없는데요<br><br>정부의 노력으로 이 분들의 눈물이 미소로 바뀌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. (이번엔꼭)<br>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<br>구성: 박자은 기자, 김지숙 작가<br>연출·편집: 박소윤 PD, 이지은 AD<br>그래픽: 권현정 디자이너<br><br /><br /><br />박자은 기자 jadooly@ichannela.com